금호산업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현산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현산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듯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 조율은 실무자간에 연락을 해서 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제 통지 여부는 이번 양사 CEO 만남 등 현산과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검토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대면 협의에서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 만남의 목적이 달라 대면협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현산은 재실사를 전제로 대면 협상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