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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연기… 주가는 반등

김미영 기자I 2020.04.29 15:05:10

“거래종결 위한 선행조건 충족 지연”
향후 취득예정일 ‘미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을 연기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연기 일정은 별도 지정하지 않아,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을 변경하면서 내건 이유는 ‘거래종결을 위한 선행조건 충족 지연’이다. 주요 선행조건은 “매도인(아시아나항공)이 계약에 따라 거래종결일 이전까지 이행하거나 준수해야 하는 확약과 의무를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할 것” 등이 있다.

이에 향후 취득예정일은 구주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로 바꿨다. 신주는 신주인수계약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시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의 다음 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취득일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당초 이달 마무리하려던 인수 절차는 차질을 빚게 됐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며 거래종료일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시에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상승했다. 1만76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는 오후3시 현재 1만8800원으로 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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