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 5인에 물었더니…"주요大 정시 40~45%로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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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19.10.23 17:42:58

지난해 대입개편 공론화 때 `정시 45%` 지지도 1위
전문가들 “40%대로 확대, 이월 인원 포함하면 45%”
대학들 내년 4월까지 확정…“교육부 방안 보고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입시제도 개편을 강조하면서 향후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비중이 얼마나 확대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입전문가들은 교육부가 대학에 ‘정시선발 40%대’를 권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시에서 충원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정시 비중은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시 확대 비중을 45%까지 예측하는 이유는 지난해 8월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교육부 의뢰를 받아 대입개편 공론화 작업을 진행한 국가교육회의는 수능선발 비중을 45%로 높이는 방안이 지지율(3.4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시 비중이 20%대까지 축소된 상황에서 45%까지 끌어올리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정시 비중 30% 이상’ 안이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나서 정시 확대를 언급한 이상 이 수준을 벗어난 대입개편이 추진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이 정시 비중이 늘었다고 체감하려면 최소 40%는 돼야 한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지난해 대입 공론화 당시 1위를 차지한 개편안이 정시 비중 45%였기에 최소 40%까지는 올릴 것”이라며 “여기에 이월인원까지 포함하면 정시 비중은 40%~45%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덕(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치우(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남윤곤(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등 전문가 3인도 정시 비중 40~45% 확대를 예측했다. 교육부의 정시확대 권고 대상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대’를 포함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상위 15개교의 2020학년도 정시 비중은 27.5%에 그친다.

정시 확대가 적용되는 시점은 2022학년도 대입이 될 전망이다. 현 고1 학생들은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소장은 “주요 대학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은 정시 확대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며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은 원하는 대학 진학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했다.

대학들은 늦어도 내년 4월까지 2022학년도 수시·정시 비율을 발표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정하는 대입시행계획을 1년 10개월 전에 발표토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늘리는 데 부담감이 클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대학 간 학생 선점경쟁 탓에 수시 비중은 2020학년도 기준 77.3%까지 확대됐다. 남윤곤 소장은 “대학은 정시가 신입생을 뽑을 마지막 기회이기에 이를 늘리면 혹시 충원하지 못하는 인원이 나올까봐 불안해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상위권 대학들이 동시에 정시를 확대하면 이런 우려는 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영덕 소장은 “정시를 40%대까지 확대해도 여전히 수시 비중이 50%를 넘는다”며 “서울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정시를 확대하면 상위권 학생들도 정시를 준비할 것이기에 충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2020학년도 서울 주요 15개 대학 학종·수능 선발 비율(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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