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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차는 잘 팔았는데…상반기 770억원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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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9.07.29 16:31:50

창사 이래 최대 매출 1조8683억 달성
신차 3종 선전했지만, 투자·영업비용 증가
하반기 공격적 판매전략으로 수익개선 노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적자 폭도 함께 확대됐다. 상반기 신차 3종(렉스턴 스포츠 칸·신형 코란도·신형 티볼리)을 선보이며 매출 볼륨을 키웠지만, 동시에 투자·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쌍용차는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29일 상반기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판매 7만277대 △매출 1조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8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늘며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신차3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이 확대된 덕이다.

글로벌 총 판매대수는 7만277대로 같은기간 4.7%늘었다. 내수 판매는 5만5950대로 작년보다 8.6%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대수를 견인했다. 이는 16년만의 상반기 최대 판매 기록이다. 반면 수출 판매 대수는 1만4327대로 전년 동기(1만5605대) 대비 8.2% 줄어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은 76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2분기 손실액은 491억원으로 지난 1분기 손실액(278억원)보다 2배 가까이 손실 폭이 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손익상황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동안 라인업 정비에 투입한 비용이 하반기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하반기 중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추진해 손익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하반기 영업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급성장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두고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 SUV 시장은 그동안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가 양분해 온 시장이지만 최근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티볼리도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맞서고 있지만 선택지 확대로 일부 소비자들의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출시한 중형 SUV 코란도의 ‘신차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쌍용차 입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부분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2분기 매출은 9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2%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 491억원, 당기순손실 51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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