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가 뜬다! 중국 차이나조이에 출전하는 한국 게임들

게임메카 기자I 2016.07.25 19:40:07
△ 차이나조이 2016 BI (사진출처: 차이나조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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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서 인기 IP 확보는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로 통한다. 특히 모바일게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서는 IP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중국 게임사가 한국 IP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펼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 최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차이나조이’에서도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한국 게임 또는 국산 IP가 현지 게임사의 손을 잡고 차이나조이에 한자리씩 차지한다. 올해 14회 차를 맞이한 차이나조이 2016은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에서 열리며 B2C에 180여 곳, B2B에 400여 곳이 출전한다.

중국 게임사 손 잡고 차아나조이 입장하는 국산 IP

올해에는 중국 게임사와 손을 잡은 한국 IP 출전이 뚜렷하다. 중국 현지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가 한국 IP로 만든 작품을 B2C 혹은 B2B에 선보이며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2015년부터 이어진 ‘IP는 한국, 개발은 중국’ 흐름이 올해에는 범위가 확대되며 현지 게임사들이 직접 한국 온라인게임를 소재로 만든 게임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즉, 국내 IP 중국 진출 움직임이 현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먼저 넥슨의 경우 ‘메이플스토리 2’와 ‘마비노기 영웅전’, ‘슈퍼 판타지 워’ 3종이 출격한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2’는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가 B2C 부스에 출품해 일반 관람객이 게임을 즐겨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서 ‘마비노기 영웅전’과 ‘슈퍼 판타지 워’는 둘 다 모바일 쪽이다. 중국 게임사 세기천성이 B2C 부스를 통해 ‘슈퍼 판타지 워’와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 ‘마영전: 이터널’을 출품한다.



△ '메이플스토리 2' 중국 로고(상)과 '슈퍼 판타지 워' 중국 버전 이미지(하)

(사진제공: 넥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도 중국 게임사의 손을 잡고 차이나조이에 발을 들인다. 중국 개발사 스네일게임즈가 직접 제작 중인 ‘리니지 2’ 모바일게임, ‘리니지 2: 혈맹’을 B2C 부스를 통해 현지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여기에 ‘MXM’도 특별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텐센트가 차이나조이 기간 동안 현장에서 ‘MXM’ 5:5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비록 게임 출품은 아니지만 PvP를 핵심으로 한 ‘MXM’의 또 다른 재미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6월에 진행된 '리니지 2: 혈맹' 비공개 테스트 지표 (사진제공: 스네일게임즈)


‘뮤 오리진’으로 중국 현지에서 한국 IP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웹젠도 발걸음을 재촉한다. 차이나조이에는 웹젠의 대표작 ‘뮤 온라인’과 ‘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타이틀이 발을 들인다. 우선 현지 개발사 치후360은 자사가 준비 중인 ‘썬 모바일(가제)’를 영상을 통해 공개한다. 여기에 ‘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웹게임 ‘기적중생’의 시연 버전을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룽투게임즈도 자사가 현지 개발사 타렌과 함께 준비 중인 모바일 MMORPG 신작 ‘기적 뮤: 최강자’의 영상을 첫 공개한다.

‘오디션’ 등 대표 IP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는 2종을 차이나조이에 내보낸다. 하나는 중국 모바일 VR ‘푹풍마경’과 함께 하는 ‘오디션 VR: 아이돌’, 또 하나는 넷이즈가 자사 B2C 부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오디션 모바일’이다. 마지막으로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IP 기반 모바일게임 '가두눙구’는 중국 업체 아워팜이 자사 B2B 부스를 통해 소개하며, 액토트소프트의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은 샨다게임즈가 첫 선을 보인다.

△ '오디션 VR: 아이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한빛소프트)



△ '가두농구' 이미지 (사진제공: 조이시티)


우리가 직접 알린다, B2B 출전 나서는 한국 게임사

반면, 자사 게임을 직접 알리기 위해 차이나조이에 출전하는 한국 게임사도 있다. 우선 ‘포인트블랭크’ 개발사로 알려진 제페토가 차이나조이 2016 현장에 B2B 부스를 차린다. 대표작 ‘포인트 블랭크’과 이를 활용한 모바일 슈팅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과 ‘포인트 블랭크 카운터 어택’, 팀 기반 온라인 FPS ‘프로젝트 쏘우’ 등 4종이 주를 이룬다.

△ 제페토 차이나조이 출품작

왼쪽부터 'SOW'.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 '포인트 블랭크 카운터 어택' (사진제공: 제페토)

국내 개발사 오리진게임즈도 차이나조이 문을 직접 두드린다. B2B 관에 참여해 자사의 신작 ‘크로커스’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모바일 액션 RPG ‘크로커즈’는 ‘던전앤파이터’, ‘크리티카’ 출신 개발진들이 개발 중이며 201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관전모드, 리플레이 등 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요소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 '크로커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오리진게임즈)


마지막으로 위메이드가 차이나조이 2016에 B2B 부스를 차린다. 현재 샨다게임즈와 IP 사업 주도권을 두고 갈등 중인 위메이드는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직접 ‘미르의 전설’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르의 전설'에 대한 IP 관리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는 주된 이유는 ‘미르의 전설’ 미팅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미르의 전설 2’ 모바일 신작 영상을 관계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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