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0.42%) 오른 248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거래대금 유입이 미미한 수준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기관 투자자는 홀로 1707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847억원, 187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후 들어 연기금을 필두로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내달 20일 밸류업 지수 종목 추가 특별 편입이 예고된 상황 속 기존에 편입됐거나 편입이 예상되는 금융, 음식료, 자동차, 통신주가 상승세를 보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45%, 0.27% 상승한 데 이어 소형주도 0.12%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통신 업종이 2.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음식료품과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2.77%, 1.93%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건설과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1.09%, 1.0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78%) 오른 40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역시 1만 9000원(2.07%) 상승한 93만 8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현대차(005380)(1.39%)과 기아(000270)(2.94%), KB금융(105560)(4.37%), NAVER(035420)(0.0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을 앞두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78%) 내린 5만 5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셀트리온(068270)도 0.70% 하락했다.
한편, 오리온(271560)은 올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자 전 거래일 대비 5600원(5.73%) 오른 10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28만주, 거래대금은 7조 661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22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