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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을 당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이날 역시 같은 제도를 언급한 후 ‘신산업 전용 저금리 장기금융 지원제도’와 ‘중소기업 지원용 리스 전용 기관’ 등의 중소기원 지원책을 추가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신산업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고, 중소기업이 고가의 실험장비 저렴한 대여료를 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과거 ‘안랩’을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공감했다. 그는 백신 프로그램 ‘V3’를 판매하던 시절을 돌이키며 “하루는 (대기업) 부장 집 문앞에 서서 기다리다가 밤늦게 술 취해서 들어온 그 사람 소매 끝을 붙잡고 돈 달라고 외쳤는데, 다음날 어음을 끊어줬다”고 했다. 이어 “난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사명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정책보다도 더 중요한 게 커다란 방향이고, 이번이 이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는 신념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 후보는 “오랫동안 나라 살림을 해온 사람으로서, 나도 현직에 있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쉽고 반성할 점이 여럿 있다”면서 “많은 정치인과 역대 정부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얘기하는데도 정작 실천으로 옮겨지는 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건전성은 지켜야져 할 중요한 가치임에 틀림없지만, 지금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 필요할 때”라며 “기후변화 등 앞으로 올 도전들은 이제까지와는 분명 다르겠지만, 새로운 과제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