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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2019년 교통직 공채 필기시험 재실시…"서류전형서 오류 발견"

박기주 기자I 2019.04.26 17:40:16

채용대행사 실수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오류
5월11일 재시험 실시
"피해 지원자 보상 대책 마련할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진행된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채용대행사 직원의 실수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가 오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보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은 채용대행업체에 위탁해 진행한 2019년 교통직(무기계약직) 공개채용 서류전형 검증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달 11일 재시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시험 대상은 운전면허·제보접수 등 일부 모집분야의 응시자 143명이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은 4월 20일 교통직 필기시험 종료 직후 검증과정에서 채용대행사 직원의 중대한 실수로 일부 직무 분야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채용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고, 이미 실시된 필기시험을 다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채용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제하고, 해당 응시생들에게는 재시험에 따른 공식적인 사과 표명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서류전형 합격자 오발표로 서류전형 불합격자임에도 필기시험에 응시한 지원자에게는 소정의 확인 절차를 거쳐 적절한 피해 보상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채용대행사의 중대한 실수가 원인이지만 채용주관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진행 예정인 채용절차에 대해선 보다 철저한 관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오류발생을 원척적으로 차단할 수 잇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도로교통공단 2019년도 교통직 공개채용 서류전형 오발표 안내 및 사죄의 말씀

도로교통공단은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원서접수 및 서류전형을 외부 전문대행사에 위탁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기시험 종료 직후 검증 과정에서 공단은 채용대행사 담당자의 중대한 실수로 일부 직무 분야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의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발견하였고, 공공기관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채용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서류전형 합격자 정정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원자님과 주변 지인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죄드립니다.

또한 오류가 발생한 일부 직무 분야는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하여 필기 재시험 진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서류전형 합격자 오발표로 인해 서류전형 불합격자임에도 필기시험에 응시하신 지원자님께는 소정의 확인 절차를 거쳐 적절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겠습니다.

채용대행사 실수가 원인이 되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하여 공단은 채용주관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채용과정에서 처음으로 발생된 이번 결과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고, 앞으로 실시될 채용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자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 4. 26.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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