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은 국내 약관규제법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글로벌(페이스북 아일랜드) 약관으로 쉽게 이용자 프로필, 타임라인 게시물(사진, 동영상),친구 정보,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기록 등을 가져가는데 이 같은 정보가 외국 기업에 쌓일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광고 등 마케팅데이터로 활용될 뿐아니라,우리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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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끼리 시청률 데이터, 셋톱 박스 및 모바일 빅데이터 정보를 개인임을 알 수 없게 비식별화한 뒤 모아 분석하는 센터를 만들고, 이를 디지털 주권을 지킬 기지로 활용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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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S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점유율 조사 발표에 원데이터로 쓰이는 고정형 TV시청률을 조사하면서 방통위로부터 검증받는 기업이다. 닐슨코리아도 시청률을 조사해 발표하지만 토종 기업은 아니다.
민 사장은 “토종 미디어빅데이터센터는 향후 국민주 형태의 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자체의 수익성보다는 국민주,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감사기구 운영 등을 통해 공적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전문센터(올해 3개) 육성 시범사업에 참가한다는 계획으로, KB국민카드 등과 컨소시엄을 준비 중이다.
또, ‘토종 미디어 빅데이터 센터’에 대한 업계 협의가 무르익으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관련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입장이다.
◇업계 반응 엇갈려..사업적 자산 공유 어렵다 반론도
하지만, TNMS의 제안에 대해 업계에선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솔루션들은 넘쳐 나지만 정작 데이터 자체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뭉쳐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마케팅용으로 쓰는 회사는 필요하다”고 긍정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예전에 미래부 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가 만들어질 때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대기업이 각각 30억원씩을 출자했고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모아 함께 분석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유명무실하지 않느냐”면서 “유료방송 업체든, 포털이든, 통신사든 데이터가 사업적 자산인데 이를 함께 쓰는 모델로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