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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투자한 AI스타트업 들여다 보니(종합)

김현아 기자I 2017.08.31 15:22: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젝트 D2 Startup Factory(이하 D2SF)가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3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대상은 ▲퓨리오사AI(FuriosaAI, 대표 백준호) ▲딥픽셀(Deepixel, 대표 이제훈) ▲크라우드웍스(CrowdWorks, 대표 박민우)로, 설립한지 1~2년 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들이다.

투자금액은 퓨리오사AI에 5억 원 투자하는 등 많지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한 전문가들로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역량과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다.

네이버 D2SF의 양상환 리더는 “3개 스타트업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 또한 크다”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있어 이들 스타트업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9월 중 기존 투자 스타트업들의 기술 가치와 성과를 선보이는 ‘데모데이(Demoday)’도 준비 중이다.

◇퓨리오사AI (FuriosaAI)

AI 기술 경쟁력 중 하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퓨리오사AI는 AI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하드웨어)를 설계·개발 중이다. 2017년 4월 설립됐다.

백준호 대표를 포함한 멤버 모두 삼성전자, AMD 등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회사에서 10년 이상 반도체를 설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준호 대표는 조지아텍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딥픽셀 (Deepixel) | http://www.deepixel.xyz/

영상 내 물체의 위치와 윤곽을 인식해 추적하는 기술을 보유한 컴퓨터비전 머신러닝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부분의 알고리즘은 물체를 박스 형태로 인식·추적하는데, 딥픽셀은 물체의 윤곽을 인식 추적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VR 환경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 추적하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테면, 자율주행차에서 차의 윤곽선을 인식하는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지아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공학 박사를 받은이제훈 대표가 2016년 5월 설립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도 컴퓨터 비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로 전해진다.

◇크라우드웍스 (CrowdWorks) | http://www.crowdworks.kr

빅데이터 분석의 핵심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활용해 AI 품질 고도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한다.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인데, 크라우드웍스는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0만 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생산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이미지 데이터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음성 데이터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박민우 대표가 2016년 5월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00년대 초 검색 개인화 및 상품추천엔진 업체를 창업한 엔지니어로, AI 기술 및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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