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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정부가 여태 해왔던 것들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 5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 내용을 면밀히 지키면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어떤 우려를 표명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에 요구해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오 장관은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늦게 도착해 충분한 의견을 개진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비상계엄 선포가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지금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계엄 해제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계엄 사태에 따른 내각 일괄 사의 표명에 참여했지만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여하는 등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막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오 장관은 약 50분간 현장에 머물며 동행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동행축제가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촉진 행사인 만큼 사의 표명 이후에도 민생 챙기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 장관은 “동행축제가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면서 소상공인 매출을 증진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나왔다”며 “우리 경제 살리기를 위해 민생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