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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더불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를 받는 인원과 혐의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박 전 수사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 결과 축소 및 이첩 사건 회수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는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에도 출석해 휴식 시간과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4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자신들이 첫 번째 조사에서 유 법무관리관에게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지난해 8월 2일 통화한 내용을 묻자 유 법무관리관이 “통화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물어 보라”는 취지로 답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1차 조사에서 보도된 내용과 같은 진술은 전혀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