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주지 선출 회의서 물리적 충돌… 1명 병원 후송

경남 합천 해인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찰 주지 스님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물리적 충돌로 사찰 관계자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6일 경남 합천 해인사 차기 주지 스님을 뽑기 위해 열린 임시회의 현장에서 관계자 간 갈등을 빚으면서 해인사 관계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합천 해인사 관음전 진입로에선 오후 1시경부터 승려 약 50여 명이 회의 참관 여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 방법 등을 논의하는 회의에 직접 참관하겠다는 쪽과 이를 저지하려는 쪽이 현장에서 맞서게 된 것. 회의 참관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던 양측이 맞서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경찰 현장조사 결과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사찰 진입로 등 인근 CCTV 영상과 증인 등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상처를 입힌 해인사 관계자를 조만간 특정해 입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