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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임직원에게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이용하는 전용 쇼핑몰인 B2E는 최근 기업 문화 활성화 및 효율적인 복지비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비스 품목도 커피 쇼핑몰을 비롯해 식권, 샐러드 등 다양하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커피 구독 및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전개하고 있는 스프링온워드는 지난 7월 회원제 전용 쇼핑몰 원두랜드를 오픈하고 커피 복지를 위한 B2E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두랜드는 ‘맛있는 원두가 모여있는 세상’이란 키메세지와 유명 로스터리를 한곳에 모아놓은 놀이동산 콘셉트로 제작된 회원제 전용 쇼핑몰이다. 회원뿐만 아니라 회사에 소속된 임직원이라면 사업자등록증과 명함만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회원들은 로스터리 업체 20여 곳의 100여 종 커피를 기업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고, 원두 큐레이션과 커피 제조법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프링온워드는 커피 구독 서비스 브랜드 원두데일리와 B2E 전용 원두랜드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기업에 소속된 임직원 개개인의 커피 취향을 공략, 세분화된 고객 타겟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총무복지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디스도 대표적이다. 벤디스는기업에서 임직원에게 복지 명목으로 식대를 지급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식권대장’을 비롯해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한 개방형 복지몰 ‘복지대장’ 등을 운영하는 B2E 사업자다.
대표 사업인 식권대장은 2014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으로, 기업은 앱을 통해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고 임직원들은 이 포인트를 방문·배달·배송 제휴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일반 음식점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바코드 스캔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배달비 없이 사무실로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식권대장은 최근 블루오션인 B2E 영역의 배달·배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와 협업에 나섰다.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은 △배달비 △가입비 △기다림 없이 오전 9시30분까지 음식을 주문하면 회사마다의 정해진 거점으로 점심시간 직전 배달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벤디스는 식권대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협업한 복지대장을 비롯해 오피스 권역에서 배달비와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배달대장, 손쉽게 단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단체선물대장, 퀵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퀵대장 등 기업 복지에 관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는 B2E를 위한 ‘오피스 구독 서비스’와 B2B를 위한 ‘샐러드 납품 구독’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선보인 기업고객전용 ‘오피스 구독’ 서비스는 임직원을 위한 전용 서비스로, 건강한 직장 생활을 장려하는 ‘건강 경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 관련 복지의 일환으로 조직, 중식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서비스 구성은 크게 ‘조식, 간식 정기구독’과 ‘점심 정기구독’ 플랜으로 나뉜다. 각 플랜은 대표 제품인 샐러드와 샐러드랩, 샌드위치, 도시락 뿐만 아니라 음료와 간식으로 구성됐다. 구독을 희망하는 기업은 프레시코드의 전문 MD가 구성한 식단을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받을 수 있다. 플랜 사격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제공하는 식대 기준과 유사한 1인 6000원~8000원 선이다. 최소 15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원하는 배송 빈도에 따라 주 1~5회 선택이 가능하다.
카페 및 피트니스 점주 대상 B2B 서비스인 ‘샐러드 납품 구독’ 서비스도 인기다. 프레시코드의 공유 거점 배송지 ‘프코스팟’의 파트너십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별도의 로열티 비용, 메뉴 개발 비용, 식자재 및 포장용기 구매비 일절 없이 간편하게 샐러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납품 규모에 따라 ‘라이트 플랜’, ‘베이직 플랜’, ‘스페셜 플랜’ 등으로 나뉘며, 여기에 비건쿠키, 그래놀라, 넛츠드링크 등 PB간식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 주문이 가능하다. 플랜을 이용하면 당일 생산된 제품을 매일 오후 12시 이전에 카페 매장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B2E가 효율적인 복지비 집행이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임직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