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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없어도 혁신 지속…與혁신위 "내주 의견 수렴 공청회"

경계영 기자I 2022.07.12 18:04:17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제4차 회의
권성동 대표 대행 "혁신 필요" 활동 보장
소위별 위원 배치…의원 대상 설문도 확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혁신에 탄력을 붙인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보낼 설문 내용을 확정 짓고 다음주엔 직접 당원과 일반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12일 오후 2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된 혁신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민생정당으로서 신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더이상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대표 대행은 혁신위 회의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혁신위는 당 공식기구인 최고위 의결을 거친 공식 기구로 당 상황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며 활동 보장을 약속했다. 당초 혁신위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개혁’을 위해 시작한 기구여서 이 대표 징계 이후 활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는 공천 등을 혁신하는 인재 소위에 노용호 의원과 천하람 당협위원장, 채명성 변호사,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구혁모 화성시의회 의원을 배정했다. 당원 권리와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지를 논의하는 인재 소위엔 서정숙 의원과 이건규 전 제주서귀포호텔 사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혁 대변인이, 민생 소위엔 김미애·한무경 의원과 김민수·곽향기 위원이 각각 배정됐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본인이 희망하는 소위, 그리고 현역 의원을 고루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 별 다른 기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따로 소위 배정을 받지 않았다.

김종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보낼 설문 내용을 확정했다”며 “당원과 시민 목소리를 듣고자 다음주 월·수요일에 직접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연다”고 말했다. 추후 지역을 찾아 당원을 만나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설문내용에 대해 “각 분야별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주관식으로 물어볼 것”이라며 “의원이 보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 대행이 ‘현실에 기반한 혁신안’을 강조한 데 대해 최 위원장은 “과거 혁신위 혁신안 가운데 실제 채택되지 않고 보고서 형식으로만 남은 것이 꽤 있었기에 실질적으로 당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안을 도출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어느 경계선을 정해주는 의미로 듣지 않았다”고 했다.

혁신위를 만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연락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징계 결정 이후 이 대표와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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