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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150 지수 편입은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된다. 지수 편입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다.
이들 종목들은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된 후 급락세를 맞았다. 지난 10일과 13일 2거래일간 넥슨게임즈는 22.38% 하락했다. 위지윅스트디오는 16.81%, 인텔리안테크 13.98%, 비덴트 12.79% 순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지수 하락률 5.8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가 공매도 과열이 맞물리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위지윅스튜디오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51.40%로 코스닥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인텔리안테크는 31.92%, 비덴트 23.15%, 넥슨게임즈 20.84% 등 모두 2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개별 기업의 악재가 부각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넥슨게임즈는 하반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히트2’ 출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넷마블도 6~7월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시장 포화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분기까지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이후에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성장주가 조정 여파로 경쟁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는 등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루나 폭락에 이어 이더리움 기반 대출 서비스의 자금 인출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들은 코스피200에 비해 지수 편입 후 공매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공매도 효과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150 신규 편입 종목은 리밸런싱(재조정) 일 이후 수익률이 오히려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면서 “6월 인덱스(지수) 효과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코스닥150 종목들에 대해서는 공매도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