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쓴 첫번째 저서 ‘선거실패, 국가실패’에 이어 두번째 책인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에 대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사회를 맡은 한 남양주시민의 “조광한 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북콘서트”라는 소개로 시작한 행사는 약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는 현재 가지 2조 원의 남양주 일대의 땅을 팔아 항일무장투쟁의 본산이었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석영 선생과 뜻을 같이했던 동생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국회의원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우당기념관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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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지난 200년 동안 9개 국가가 세계를 호령했다. 그 나라들이 어떻게 세계를 주름잡았으며 무엇때문에 쇠퇴하게 됐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어 시장 재임 시절 두번째 저서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를 썼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들 간의 극단적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어 앞으로 이 나라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매우 근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소통하는 국민들이 많은 포용적국가는 ‘움직이는 국가’, 폐쇄적이고 소통하지 않는 나라는 ‘멈춰버린 국가’”라며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이후 70년이 넘도록 움직이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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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실패, 국가실패’는 국가의 지도자 하나로 인해 한 나라가 쇠퇴해 가는 과정을 서술했는데 그나마 지난 대선은 책에서 쓴것 같이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날 북콘서트의 주제인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는 조 시장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더 부강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두고 자신의 SNS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책은 서문 외에 총 3부로 구성했으며 서문은 보통 사람, 조광한의 삶을 관통하는 7개의 단어를 통해 그의 삶의 철학과 신념을 썼으며 ‘제1부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는 지도자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뉜 해외국가의 사례를 소개했다.
‘제2부 선거실패, 국가실패’에서는 국민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고 ‘제3부 움직이는 도시, 남양주’는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핵심사업들을 소개하고 행정가로서 조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았다.
특히 조 시장은 ‘움직이는 국가, 멈춰버린 국가’의 서문을 수감 중에 완성했다.
서문에서 제시한 차별, 폭력, 약속, 파격, 통합, 도전, 시련 등 7개 핵심어 중 마지막 단어 ‘시련’에 관해 집필하기 전 법정 구속됐다.
수감 중 완성한 ‘시련’ 부분에서 조 시장은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를 일이다. 마지막 서문인 7편을 지금 의정부교도소 5동 8호 옥중에서 쓰고 있다’고 썼다.
한편 조광한 시장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에 출마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