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주말 예배에 참석해 어떤 기도를 했냐는 질문에 “최근 가슴아픈 일들이 있어서”라고 말문을 열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서야 자식 가진게 부모 죄라고 하니까 다 책임져야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국민들께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성경책을 들고 부인 김혜경씨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예배당에서 이 후보와 김씨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이 후보는 ‘아들 사찰 기획’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그 일(의혹이 붉어지고)이 있고 난 다음에 왜 사이트에 글이 남아있냐 그랬더니 탈퇴한 다음 그 글을 지우려고 하니 탈퇴해버렸기 때문에 못 지우게 됐다(고 하더라)”라며 “본인도 못 지우는 건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됐을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아들 사찰 기획 의혹에 대해 의심이 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어 “하지만 어쨌든 제가 문제있다고 생각하니 그 얘기를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잘못했으니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경력 위조 의혹에 대해선 “제 아들을 포함해서 이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사람을 국민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 본인, 측근들 등 어쨌든 권한 행사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은 무한 검증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슴아프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상대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