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3일 “시가 보유한 에어부산 지분율(3.06%) 유지를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7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운영자금·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이달 2500억원 규모의 유증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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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어부산의 생존은 개별 항공사의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 발전 및 재도약 여부가 달린 중요한 문제”라며 “부산시의 에어부산 유증참여결정을 대단히 환영한다. 주주, 시민단체, 시민 등 모든 지역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3%대의 지분을 가진 부산시가 유증참여결정을 내림에 따라 에어부산 지분율 18%를 가진 지역 기업 7개사도 유증에 참여할 지가 관심이다.
부산지역에서는 에어부산의 생존이 향후 통합 LCC 본사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항공사가 생존 위기에 빠질 경우 더 규모가 큰 통합 LCC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겠다고 나설 명분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