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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연내 중국노선 신규 취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중항공회담으로 한중 하늘길이 대규모로 열리면서 2016년 사드 사태에 주춤했던 중국 노선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며 “공급 과잉 양상이 큰 일본 노선을 줄이는 대신 여유가 생긴 항공기를 중국 등 다른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노선 확대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이스타항공이다. 야심 차게 도입했던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띄울 수 없게 된 데에 이어 일본 노선 비중이 35%에 달해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중국 노선을 대안으로 활로를 찾은 것. 이스타항공은 LCC 중 처음으로 지난 12일부터 인천~상하이(주7회)에 비행기를 띄웠다. 기존 대형항공사(FSC)와 비교해 평균 20~4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요 확대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청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어 타사보다 신속하게 취항할 수 있었다”며 “다음 달에는 인천∼정저우, 9월에는 청주∼장자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089590)은 다음 달 21일 무안~장가계와 22일 옌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298690)은 부산~옌지 주 6회, 부산~장가계 주 4회로 증편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발 출발 중국 노선인 선전(주6회), 청두(주3회), 닝보(주3회) 등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슬롯 확보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인천~난징, 장가계, 항저우 등 3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며, 최다 중국 노선 운항사 타이틀 강화에 나섰다.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아예 배제된 진에어(272450)를 제외하면 티웨이항공(091810), 에어서울도 올해 안에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중국 하늘길이 열렸지만, 국적사는 슬롯(Slot·항공기 이착륙 횟수) 배분과 중국항공사의 저가공세로 고민은 여전하다.
이스타항공은 상하이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지만, 슬롯 부족으로 비행편은 비선호 시간대를 배정받았다. 밤 9시 이후에 인천에서 출발해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에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최대 LCC인 춘추항공과 공동운항을 추진하면서 현지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하고 스케줄 선택 폭을 넓혀 고객 편의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신공항인 다싱공항 개장이 9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뿐만 아니라 상용수요도 높은 곳이라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슬롯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적항공사의 중국노선 취항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중국 항공사의 저가공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쓰촨항공은 9월13일 무안~장가계 취항을 확정했다. 이 밖에도 에어차이나,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도 잇따라 한중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공사들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에 힘입어 탄탄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면 중국 노선도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 수익성 담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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