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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2018’에서 청중들은 쉴 새 없이 강연자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투자비법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한 청중들의 질문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
강연이 시작되기 30분 전. 일찌감치 앞줄부터 자리 잡기 시작한 참석자들은 이날 발행된 이데일리 신문을 훑으며 강연을 기다렸다. 강연 시작 직전 준비된 300여석의 좌석이 빼곡히 채워져 간이의자를 놓아야 할 정도였다. 한마디라도 놓칠까 봐 서둘러 빈자리를 찾는 ‘지각생’도 한동안 줄지어 나타났다.
참석자 면면은 다양했다. 온라인 재테크 카페 회원들은 현장에서 의기투합해 나란히 강연을 듣기도 했다. 모녀, 부부 등 가족 단위로 함께하거나 직장동료끼리 정장차림으로 같이하기도 했다. 20대 직장인부터 70대 개인사업자까지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이었다. 하루 휴가를 내고 참석했다는 김명수(49·직장인)씨는 “잇단 부동산 대책 이후에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없는지 궁금한 마음에 일부러 시간을 냈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탓에 재테크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투자자들의 근심 어린 표정은 세션이 거듭될수록 점차 풀어졌다. 특히 “아무 부동산에나 돈을 묻어둘 바에 차라리 마늘밭에 돈을 묻어 두라”는 최인용 가현택스 세무사의 재치있는 비유에 강연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김경미(57·주부)씨는 “정말 알찬 강의였다. 집에 돌아가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서 복기하겠다”며 “특히 주택임대차사업자 관련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지영(38세·개인사업자)씨는 “예산에 맞는 투자방식을 알려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웰스투어의 상징이 된 ‘폰카세례’도 재연됐다. 강사들이 강연자료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으려는 청중들은 손을 뻗어 드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 강연 내내 수첩에 손 글씨로 강연내용을 기록하거나 태블릿PC로 메모하는 청중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강연 말미에도 시작 때와 같이 강연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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