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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아키텍처란 로봇 전체 성능의 한계를 결정하는 신경계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운영체제(OS),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도구, AI 연산 칩 등이 포함된다. 뇌가 아무리 정교하게 판단하더라도 신경계가 없으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키텍츠는 로봇을 실제로 가동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개발업체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전자 아키텍처는 제어와 AI 연산을 분리하면서도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의 의사결정부터 실제 물리적 실행까지 모두 국산 기술 기반으로 구축했다.
관련 행사에서 테스트 담당자들은 로봇에 대한 기술 검증도 진행했다. 관절 손상, 사이버 공격, 바이러스 주입 등의 상황에서 기존 전자 아키텍처를 사용한 로봇은 회로 고장, 갑작스러운 정지, 시스템 통제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자체 개발 전자 아키텍처를 장착한 로봇은 엄격한 안전 시험을 통과하고 안전한 작동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제어, 신속한 대응, 고장 격리, 공격 방어, 시스템 보안 등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자 아키텍처는 로봇에 내재적인 보안성과 산업적 자율성을 제공하고 로봇의 자율 행동에 강력한 안전 경계를 설정해 생산을 방해하거나 작업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AI가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통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능형 로봇 산업의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로봇을 두고 AI의 의사결정과 실제 물리적 행동을 연결하는 기반 시스템의 자립도를 높이려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리칭두 상하이이공대 기계지능연구소의 상무부원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이번 로봇 공개 의미가 단순히 세계 최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로봇산업이 핵심 부품의 자립에서 전체 기반 기술 아키텍처의 자율성 확보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리 부원장은 “AI가 무엇을 생각하는가와 로봇이 무엇을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라며 “사이에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통제가 가능한 기반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전자 아키텍처가 바로 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첨단 기술 굴기를 통해 로봇 산업 등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산업 공급망의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023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2027년까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올해 3월 제출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에는 향후 5년간 로봇을 포함한 전략적 신흥산업의 발전을 가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 부원장은 “중국의 피지컬 AI 개별 부품의 국산화에서 기반 아키텍처의 자율성 확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AI가 물리적 세계에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제어·안전·자율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화는 단순히 공급망 업체를 외국 기업에서 중국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로봇의 기반 시스템에 대한 자율적인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