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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피살 대학생 모집책 혐의 부인, "피싱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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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11.24 16:04:2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이 24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캄보디아 태자 단지. 연합
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홍모(25) 씨 측 변호인은 “홍 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원들과 공모해 지난 7월 초 대학생 박모(지난 8월 사망·당시 22) 씨에게 계좌 접근 매체(통장·OTP·비밀번호)를 마련하게 하고, 같은 달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다.

변호인은 “숨진 박씨에게 보이스피싱이 아닌 이른바 ‘작업 대출’을 연결해 줬지만, 범죄 계획에 관여하거나 모의한 사실이 없다.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와 작업 대출 관계자의 모의 뒤 일부 내용을 알게 됐지만, 범죄를 제안하거나 실행을 독려한 적은 없고 오히려 출국이 위험하다며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지난 7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3주 뒤인 8월 8일 깜폿 보코 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홍 씨로부터 박 씨를 소개받아 그를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특별법 위반 등)로 기소된 대포통장 모집책 주범 이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7일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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