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총 1100억원의 예산으로 관련 지원사업 3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목욕탕이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한 수열·공기열 히트펌프 지원사업(200억)과 음식점, PC방 등에 대한 고효율 냉난방기·냉장고 지원사업(750억), 편의점·슈퍼마켓 등 식품매장의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 지원사업(150억)이다.
이번 추가공고는 올해 200억 예산으로 진행하는 소상공인 고효율설비 지원사업이다. 사업장당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수열·공기열 히트펌프 등 고효율설비 교체비용의 7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올 상반기 목욕탕을 중심으로 총 344개 사업장에 약 129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 중에도 71억원의 추가 지원 여력이 있는 셈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앞서 정부 지원으로 수열·공기열 히트펌프를 설치한 서울 구로구 유전사우나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1998년부터 26년간 영업한 이 사우나는 최근 정부로부터 4500만원을 지원받아 6500만원 상당의 폐수열 히트펌프 1대와 공기열 히트펌프 2대를 설치했다. 폐수열 히트펌프는 목욕탕에서 버려지는 35℃의 폐온수를 활용해 20℃의 온수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연간 10%의 에너지를 절감해 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안 장관은 “정부는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부담의 근본적인 완화를 위해 에너지효율개선 설비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