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다.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희생해서 서울로 올라와 출마하고 떨어져도 다른 할 일이 많고, 4년 후에 출마할 수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왜 못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단의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떠오른다’고 한 것을 두고 “그중에 한두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의원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재차 촉구했다.
해당 의원들이 ‘곧 결단할 것 같은가’라는 질의에 인 위원장은 “(결단을 강요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그분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깜짝’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사전에 연락을 여러 경로로 시도했는데 (이 전 대표가) 다 반대했다. 아버님을 통해서 했고 가족을 통해서 했다”며 “그렇게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안 만나주니까 할 수 없이 저 혼자 결정해서 부산을 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영어를 했다. 엄청 섭섭했다”며 “그렇게 계속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라고 취급하니 힘이 들었고 섭섭했다”고 했다.
오는 8일 대구 방문 시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만나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접촉하고 있다. 아주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암시한 그는 “정중히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을 것이다). 그분의 지혜를 구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