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는 밝힐 수 없다”며 “강씨 사건과 관련해 초록뱀미디어 사무실 등 수사에 필요한 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초록뱀그룹은 강씨의 돈줄 역할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자해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 총 628억 9000여만원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해 8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빗썸 관계사 임원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증거인멸교사 등)하고,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다른 직원 김씨를 도피시킨 혐의도 함께 받는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