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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요즘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K방역이 실패했다’ 이런 말을 일부 언론에서 하고 있다”며 “정말 대한민국이 방역에 정말 실패했다면, 여러분들께서 보시는 대로, 우리 경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경제 상황을 잘 아시는 경제신문들이 앞장서서 이런 논조를 쏟아내니 조금 섭섭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잘못한 것을 비판하셔도 좋은데, 2년 동안 정말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온 국민이 함께 이 코로나와 싸우고 지켜내면서 우리 경제나 사회가 한 번도 봉쇄된 적이 없지 않나”라며 “오히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국의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제조업 설비가 국내까지 돌아오는 ‘리쇼어링’까지 일어났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방역에 실패했다면,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며 “지금 당장은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제일 많지만 그러나 그것은 어느 나라든지 다 겪어야 하는 그런 고비였고, 우리는 그 확산이 가장 늦게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의 실패’니 하는 말은 정부에게 비판하셔도 좋다”며 “다만, 이렇게 어렵게 힘들게 2년 동안 견뎌내시고, 그 와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제적 성취를 이룬 우리 국민과 상공인들을 자칫하면 모욕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 김 총리는 “지금 우리가 안팎으로 중대한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우크라이나 상황의 장기화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과 국가, 국민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우크라이나 대응 TF’를 중심으로, 산자부를 중심으로, 기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는 요소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못다한 일들은 잘 정리를 해서 다음 정부 인수위원회에 인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