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지난 3일 의료 체계와 질병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금 60억달러와 경제 충격에 취약한 영세 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60억달러를 포함한 기존 대응 패키지가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증액된 20억달러는 여기에 추가되는 것이다.
세계은행그룹의 산하 기관인 IFC는 140억달러 규모 융자 패키지의 일환으로 가용 융자를 기존의 6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증액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민간기업과 그 직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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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는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융자 패키지는 코로나19 확산이 기업들이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완화하는 데 필요한 긴급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르 우에루(Philippe Le Houerou ) I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팬데믹은 인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각국 경제와 생활수준에 타격을 끼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영향은 이번 공중보건 비상사태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민간 부문이 신속하게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FC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에도 신속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등 개발 도상국의 민간부문 활동과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세계적·지역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