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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10월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전주(0.05%)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아 9·13 대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가 0.04% 떨어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0.02%씩 하락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3개월여만에, 서초구는 4개월여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3구는 9·13 대책과 9·21 공급대책 영향으로 호가 하락세가 확산되고 매물이 소폭 누적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마포·은평·서대문·도봉·노원구 등은 정부 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종로·중구는 중소형 아파트와 그동안 상승폭이 작았던 주상복합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성동·광진·영등포구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종로(0.16%)·마포(0.15%)·성동(0.11%)·영등포(0.11%)·도봉구(0.11%)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뛰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이 5주 연속 제자리걸음하던 종로구는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며 “영등포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구로구(0.06%)는 지하철 접근성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남·송파구는 연말 9510가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전세가격 상승폭이 0.01%로 안정세를 보였고 서초구는 ‘노후단지 하락·외곽 신축 상승’이 함께 나타나며 보합(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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