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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손녀" 나경원이 말한 홍준표 도와줘야 하는 이유

박지혜 기자I 2017.05.04 17:16:5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남 광주를 찾아 본인을 ‘호남의 손녀’라고 소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홍 후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위원장은 4일 광주 출신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과 함께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았다.

이날 나 위원장은 본인을 “호남의 손녀”라고 소개했다. 할아버지가 전남 영암군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나 위원장은 “언제까지 호남은 민주당·국민의당에 몰표를 주고, 대구 경북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자유한국당에 몰표 줘서는 안된다”며 “든든한 안보와 경제의 위기 상황에 보수 가치로 무장된 홍준표 후보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것 아니냐는 꾸지람에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때라 보수 가치로 무장한 후보가 필요해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 신보라 의원과 함께 방문해 순대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인권법을 북한에 허락받고,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해 믿지 못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고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생각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간 거침없는 언사로 화제가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빗댄 ‘홍트럼프’란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나 위원장은 “홍 후보가 말도 투박하고, 거칠기도 하지만 이런 배짱 두둑하고 추진력 있는 대통령만이 강한 세계 정상들을 상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홍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10% 지지를 달라고 했지만 더 써달라”며 “15%만 지지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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