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사장은 18일 서울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 1회 ‘프롬(FROM) 100 포럼’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로 이루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지식인 100인 그룹 프롬 100 포럼은 경제, 경영, 정보통신 분야의 교수, 학자, 업계 리더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고 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설명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가 1초 전 생성될 정도로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IT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예로 들며, 15년 전만 하더라도 석유회사 및 제조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같은 IT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신기술은 데이터의 생성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 표현하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