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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英투자사와 1.1兆 투자…여수에 명품리조트 조성

유재희 기자I 2016.08.09 18:55:59

여수 경도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 컨소시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여수 경도 해안관광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경도에 호텔, 빌라, 요트마리나,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명품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게 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남도가 매각을 추진 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금융그룹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은 영국계 투자회사 캐슬파인즈(Castlepines)와 7대 3으로 출자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캐슬파인즈는 자원개발, 전력생산, 부동산개발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국제투자회사로 미국 등 세계 10곳에 5조원대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골프장과 콘도 등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423억 원에 일괄 매입하고 향후 5년간 7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총 1조1000억원 가량을 경도에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전남개발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에 이뤄진 관광·레저 분야 투자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은 이미 해외에서 유명 호텔과 오피스빌딩, 리조트 등을 인수해 노하우를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광화문 포시즌 호텔 등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여수 경도 외에 여수에서 거제에 이르는 다도해와 강원도 일대까지 추가로 1조원 가량을 투자해 2조원까지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납부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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