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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풍동실은 실제 주행상태를 재현해 혹한 또는 혹서의 환경에서도 완성차가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험하는 첨단 연구실이다. 자동차의 에어컨, 히터, 엔진쿨링 등 공조부품을 시험해 차량 성능과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신축 환경풍동실은 건물면적 1740㎡(약 530평)에 달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존 시설보다 2배 크다. 건물 내부에는 차량의 주행 풍속을 발생시키는 대형 팬, 온도·습도 제어장비, 일출·일몰 모드를 재현하는 태양열 장비, 4륜구동 제어 가능한 동력 전달 장치 등 최첨단 환경풍동설비가 갖춰졌다.
이번 신축으로 풍속 시험은 기존 140km/h에서 250km/h까지 재현할 수 있게 됐다. 또 승용차, SUV 뿐 아니라 소형버스와 3.5톤 트럭도 시험이 가능해졌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11월 차량 배기가스 성분 분석 시험 장비까지 완비해 친환경차 연비·성능 개선 및 선행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유일의 첨단 설비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전 차종의 연비 및 배기가스 분석이 가능하다.
이인영 대표집행임원은 “R&D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신규 환경풍동실을 포함한 핵심 시험설비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며 ”기존의 공조시스템을 넘어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의 혁신기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