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팸 문자 무료 차단서비스, 알뜰폰까지 확대한다

김현아 기자I 2015.10.07 20:01: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말에는 이동통신 3사에서만 시행 중인 ‘휴대전화 문자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가 알뜰폰 사업자까지 확대된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데 가입시 스팸 10건 중 평균 8.2건(평균 차단율 81.8%)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

▲사업자별 현황 (단위 : %) 지금은 이통3사만 무료로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나, 연내 알뜰폰까지 확대된다. 출처: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7일 연내에 알뜰폰 사업자에도 휴대폰 스팸 문자 무료 차단서비스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업자의 스팸 필터링 수준도 상향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T나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게 제공하는 불법스팸 발송IP 제공 주기(1시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자가 불법스팸 발송을 방조하거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경우 해당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악성스팸(도박·대출·의약품) 발송시 적용하던 통신회선 전송속도 제한 조치도 일반 표기의무 위반 사례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방통위가 발표한 ‘1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14년 하반기 대비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량은 ’14년 하반기 대비 12.6% 감소(307만건 → 268만건)했으며, 이 중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58.2% 감소(79만건 → 33만건)한 반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2.8% 증가(215만건 → 221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발송량은 ’14년 하반기 대비 7.6% 감소(2,303만건 → 2,129만건)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12건으로 ’14년 하반기 대비 0.04건 감소(0.16건 → 0.12건)했으며, 사업자별로는 KT 0.14건, SKT 0.12건, LGU+ 0.1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스팸 유통현황 자료는 ‘공공 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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