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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美대사대리 "한미정상, 팩트시트서 '비핵화'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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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12.08 15:28:51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비공개 면담 가져
외교부 "NSS 기술방침 달라졌을 뿐 北 비핵화 일관 견지 중"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8일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데 대해 “한미 정상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현재 우리의 한반도 정책(Korea policy)”이라고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NSS에는 비핵화 목표를 포함해 북한 언급이 아예 빠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2022년 NSS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것은 물론, 트럼프 1기였던 2017년 발표한 NSS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던 것과도 상반되는 모습이라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김 대사대리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차 언급하며 한미 공동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대리는 박 차관과 “한미가 여러 현안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여기에는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 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의 면담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 간 공조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러한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사대리는 한미원자력협정 관련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있었는지, 미국은 협정 개정에 열려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팩트시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NSS가 특정 분쟁이나 안보현안을 세세하게 다루지 않는 방향으로 기술 방침이 달라졌다는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분명하게 밝혀오고 있으며, 한미 양국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문서인 공동설명자료(팩트시트)에도 기술되어 있듯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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