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질문만 100쪽…직접 연결고리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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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5.08.06 09:23:04

피의자 신분 영부인 공개출석 역대 최초
도이치 주가조작·명태균·건진법사 의혹 위주
16개 혐의…1차 조사 후 추가 소환 가능성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출석한다. 특검팀은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김 여사가 받고 있는 여러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2004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가 남편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할 때 참고인 자격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 사실은 귀가한 후인 당일 밤에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관련 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다. 특검팀에선 부장검사급이 투입된다. 김 여사와 민중기 특검 간 별도 ‘티타임’은 없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9명이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또 김 여사는 2022년 재·보궐선거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방문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혐의,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김건희 특검법상 수사 대상 의혹은 △도이치모터스(067990)·삼부토건(001470)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 민간인의 국정 개입 의혹 등이다. 이외에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사건 △국회의원 선거 개입 △공천거래 등 선거 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과정 개입 의혹 등 16개에 이른다.

앞서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다만 여러 의혹의 정점에 오른 인물인 만큼 김 여사가 앞으로 여러 차례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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