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中테무·쉬인처럼 공장에서 직배송 검토

김겨레 기자I 2025.06.25 16:16:25

의류 등 非식품 저가 상품군 확대 검토
직배송으로 비용 줄여 실적 부진 타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대형 소매 유통업체 타겟이 온라인 주문에 대해 중국 테무와 쉬인처럼 생산지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배송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타겟 매장. (사진=AFP)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타겟이 직배송을 활용해 저가 상품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의류와 가정용품, 기타 비(非) 식품 품목을 직 배송해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전언이다.

타겟을 비롯한 미국 소매 업체들은 온라인 주문을 받으면 상품을 자체 물류센터로 보낸 뒤 트럭 배송으로 각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쉬인과 테무처럼 생산지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내면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타겟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타겟의 올 1분기 238억5000만달러(약 32조5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4.7%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5.7% 줄었다. 타겟은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 성장에서 한 자리수 초반대 감소로 하향했다.

최근 수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은 타겟의 주력 품목인 의류와 장난감 등 비 생필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올해 초 다양성 정책 축소 후 이어진 불매 운동까지 겹치면서 타겟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겟 주가는 올해 들어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3.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

다만 미 행정부가 최근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제도를 폐지한 것은 직배송 비용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겟은 “우리는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과 책임감 있는 소싱, 지속가능성 기준을 지키며 항상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배송 방식을 시험한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