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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구호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이스라엘군 탱크 가까이 접근했고, 이어 수천 명의 주민이 트럭으로 몰려들었다”며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서자 이스라엘군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시티 서쪽 지역에 공습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구호품 트럭에 몰려들다 서로를 밀치면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반박하면서, 항공 촬영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이후 일부 군중이 구호 업무를 조정하던 이스라엘군에게 다가와 위협을 가했고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추악한 학살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인질 석방 협상의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지도부가 실행중인 협상은 우리 주민의 희생을 대가로 삼지 않는다. 협상 실패의 책임은 이스라엘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