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쇼피파이(SHOP)는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2024 회계연도 실적 성장 전망치를 제시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운영 비용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쇼피파이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1.93% 하락한 78.5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51달러, 매출이 2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30달러, 20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상품판매액(GMV)은 7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파이는 2024년에 매출이 20%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높은 한자릿수 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은 쇼피파이가 이번 분기 운영 비용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쇼피파이는 이번 분기 총매출이익이 순차적으로 150bp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린 세바스찬 바이어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운영 레버리지 혜택 등 비용 통제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쇼피파이가 제시한 이번 분기 영업 마진 가이던스는 다소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