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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는 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당초 여야는 오는 3일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획했으나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청문회 일정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 없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권 후보자는 배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를 거쳤으며 김영삼 정부 시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근무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특히 검사시절 독일 연방법무부 통일국에 파견된 것을 계기로, 통일문제에 관심을 보이며 2010년 책 ‘서독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을 번역했다. 2018년에는 언론에 ‘권영세의 독일 통일 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 입문 후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를 역임하는 등 국가안보·외교정책에도 밝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대선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한편 민주당은 권 후보자의 주중대사 시절 형제들이 중국 사업을 추진하며 세운 법인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를 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