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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마야’는 ‘나’와 재일교포 ‘경구 형’의 이야기로 이뤄진 단편이다. 결혼 후 처음 맞는 아내 생일에 맞춰 아내와 함께 도쿄 여행을 간 ‘나’가 그곳에서 대학 시절 친했던 경구 형과 그의 아내 ‘마야’를 만나면서 ‘오해와 이해의 지점’을 딛게 되는 이야기다.
정지아 소설가는 1965년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실천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다.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검은 방’은 남편과 지리산에 입산해 남부군으로 싸우다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옥살이를 했던 99세 노파가 42세에 생긴 딸을 ‘현재’이자 자신이 지켜야 할 ‘등불’로 여기며 살아가면서 삶의 마지막 자락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회상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신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심훈문학상은 소설 부문 도재경, 시 부문 최세운이 당선됐다.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훈문학상 당선자에게는 소설 700만 원, 시 500만 원을 수여한다. 심훈문학상 당선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심훈문학대상은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인, 언론인, 독립운동가였던 심훈(1901~1936, 본명 심대섭)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4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심훈의 기일인 오는 17일 충남 당진시 심훈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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