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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91%(13.82 포인트) 내린 708.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4일 704.41로 마감한 이후 근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상승 전환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률을 2%까지 키우면서 결국 710선도 내줬다. 막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71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오전 미·중 무역협상이 지속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1187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임혜윤 KTB증권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외국인들의 투매 수요를 부추겨 주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이 붕괴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만이 홀로 사들였다. 이날만 1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환율 변동성에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6억원, 73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만 2%대 상승 마감했다. 운송, 금융, 통신장비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와 인터넷이 무려 9.17%, 8.55%씩 하락 마감했다. 유통, 비금속, 제약, 음식료 담배, 반도체, 기계장비, IT부품, 제조, 오락문화,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펄어비스(263750)가 5%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톡스(086900)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45020)리 6% 이상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포스코케미칼(003670), 파라다이스(034230), 제넥신(095700)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파워넷(037030)이 아이즈비전(031310)과 머큐리(100590)를 인수해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준비한다는 공시에 파워넷과 아이즈비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머큐리(100590)가 24.28% 급등했다. 그 외에 한화(000880)에스비아스팩, SCI평가정보(036120), 넥슨지티(041140), 한화에이스스팩4호(27941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넷게임즈(225570)가 20% 이상 올랐고 흥구석유(024060), 샘코(263540), 시공테크(02071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엑사이엔씨(054940), 오리엔트정공(065500), 카페24(042000), 국일제지(078130)가 20% 넘게 내렸다. 오리엔탈정공(014940), 솔루에타(154040), 라이브플렉스(05012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나무기술(242040), 한네트(052600) 등도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352만주, 거래대금 4조 4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1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904개가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