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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대행 "KR 대체 동맹연습 성공적…핵우산 지속 제공"

김관용 기자I 2019.04.02 14:01:18

팬타곤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Patrick Shanahan) 미 국방부장관 대행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팬타곤’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지난 3월 실시한 ‘동맹’ 연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달 19-1 동맹 연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양국 장관에게) 조정된 연합연습과 훈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함은 물론 연합사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데도 기여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섀너핸 장관 대행은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과 관련,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가을 훈련(19-2 동맹연습)에서 이뤄낼 수 있을 개선점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미는 앞서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해 지난달 4~12일 처음으로 ‘19-1 동맹’ 연습을 시행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2부 반격 연습은 축소하고 방어와 위기관리에 중점을 뒀다. 셰너핸 장관 대행의 이같은 평가는 키리졸브 연습보다 훈련 기간이 짧아지고, 일부 훈련 시나리오가 변경된 데서 오는 미비점을 19-2 동맹 연습 때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섀너핸 장관 대행은 미국의 핵우산 전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미국 전략자산은 2017년 11월 이후 한반도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유사시 전략자산 출동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감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방부는 회담 결과 설명자료를 통해 “섀너핸 장관 대행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미군의 지속능력과 보완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도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현재 한미 간에 맞춤형 억제 전략을 적용해서 미 측에서 핵우산 정책을 우리한테 제공하고, 재래식 전력이나 그 이외의 것들은 우리 측이 대응할 수 있도록 능력을 구비해 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우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Patrick Shanahan) 미 국방부장관 대행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팬타곤’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전 환영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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