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와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경쟁력 있는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고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형상시키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환자중심의 보건의료혁신 심포지엄’이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 대표는 “어떤 사람은 약 한 알로 효과를 보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약을 쓰면 효과는커녕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개인별 유전자 차이 때문”이라며 “미국의 경우 개발 중인 신약의 25% 이상이 유전체 맞춤의학 컨셉이 적용됐을 정도로 유전체 기반 신약 개발은 화두”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의 맞춤의학 현실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이용하고 있는 유전체 데이터는 미국 마이클제이폭스재단이 모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유전체 데이터다. 마이클제이폭스재단이 신테카바이오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능력을 인정해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에서도 다양한 유전체 데이터 정보를 활용하고 있고 양뿐만 아니라 질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제약사 입장에서 보면 유전체 분석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지금은 동물실험으로 신약의 독성을 확인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과를 검증한다. 김 대표는 “유전체 정보가 많으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약의 독성을 분석할 수 있고 효과가 더 좋을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그러면 더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의 효과를 높이는 것도 가능해 결과적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을 개최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가 헬스케어의 융합으로 인한 혁신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관련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어떤 제도와 규제가 필요한지 면밀히 점검해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