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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로펌의 지난해 매출을 합하면 1871억원에 달한다. 바른은 지난해 매출 10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동인은 지난해 매출 795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게 되는 셈이다.
바른과 동인은 모두 송무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대형 로펌이다. 바른은 송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자문과 인수합병(M&A), 지식재산권(IP), 인사·노무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인 역시 법원·검찰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형사·송무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기업자문 분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동인은 최근 로펌 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원창연 동인 경영대표변호사는 지난달 취임 인터뷰에서 “법률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가 생존·발전 전략이 됐다며 로펌 M&A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바른 역시 앞서 린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새로운 합병 파트너로 동인과 논의를 진행하면서 중대형 로펌 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양 측은 향후 통합 법인의 명칭과 경영 체계, 수익 배분 구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외형 확대뿐 아니라 양측이 강점을 가진 송무·형사 분야와 기업자문 분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합병 추진이 최근 중견 로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대형화 경쟁’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로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별 영입만으로 몸집을 키우기보다 로펌 간 합병을 통해 단기간에 규모와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실제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앞서 바른과 합병이 불발된 린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 로펌은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조직과 인력, 업무 분야를 결합해 외형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