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 양지호, KPGA 선수권 동시 석권 '도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미희 기자I 2026.06.02 11:13:54

4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서 개막
1971년 한장상 이후 55년 만에 대기록 노려
"우승 목표지만…무리한 욕심은 내지 않겠다"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도 38년 만에 2연패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양지호가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양지호.(사진=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국내 남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에서 열린다.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출범한 KPGA 선수권대회는 단 한 차례도 중단 없이 개최되며 올해로 69회를 맞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16억 원, 우승상금은 3억 2000만 원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KPGA 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원할 경우 대회 영구 출전권도 획득할 수 있다.

대회는 11년 연속 에이원CC에서 열린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에이원CC는 2022년 선수들이 선정한 KPGA 투어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지난달 한국오픈을 제패한 양지호의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양지호는 KPGA 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더할 경우 1971년 한장상 이후 55년 만에 같은 해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를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양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무리한 욕심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KPGA 선수권대회는 가장 역사와 전통이 깊은 대회인 만큼 특히 잘하고 싶다. 좋아하는 코스인 에이원CC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1987년과 198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윤수 이후 38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옥태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하다 보면 우승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며 “이번에는 결과보다 내가 준비한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대 챔피언들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을 비롯해 김성현, 김형성, 손준업, 김병준, 이상희, 장동규, 김준성, 황중곤, 이원준, 신상훈, 최승빈, 전가람 등 총 14명의 역대 우승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한장상이 보유한 7승이다. 그는 1960년과 1962년, 1964년, 1968년부터 1971년까지총 7차례 우승했고 1968년부터 1971년까지 4연패를 달성하며 최다 연속 우승 기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회 우승자는 총 47명이며, 이 가운데 25명이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승을 신고했다.

배상문.(사진=KPGA 제공)
통산 14승의 배상문도 주목할 선수다. KPGA 투어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은 한국오픈 2승, 신한동해오픈 2승,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SK텔레콤 오픈 2승 등 굵직한 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10승과 첫 KPGA 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챔피언들의 시즌 2승 경쟁도 관심사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이상엽,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최찬,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송민혁,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오승택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문도엽은 리브(LIV) 골프 대회 출전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기록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현재까지 59억 1179만 원을 획득해 국내 최초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을 기록하면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강경남 역시 통산 상금 49억 7599만 원을 기록 중으로, 단독 15위 이상 성적을 내면 KPGA 투어 역대 두 번째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월요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선수도 출전한다. 배대웅과 정대진을 비롯해 하충훈, 이재원, 이택기, 김시윤, 권성훈, 박승이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많은 130% 비율로배분된다. 우승자에게는 1300점, 2위 780점, 3위 767점이 지급된다. 현재 문도엽이 2186.8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오승택과 양지호, 김성현 등이 추격하고 있어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큰 변동이 예상된다.

박상현.(사진=KPGA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