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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한 GPU 26만장 돌릴 전기는 어쩌나…기후·과기차관 정책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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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5.11.21 13:53:33

두 부처간 차관·실무급 소통 채널 운영,
조만간 업계 참여 AI·에너지 TF도 구성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엔비디아가 공급기로 한 GPU 26만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21일 기후부에 따르면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 인공지능(AI) 운용에 필수적인 GPU 26만장 공급을 약속했다. AI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한국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문제는 이 정도 규모의 GPU와 AI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연 2~3테라와트시(TWh)이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즉, 원전이나 석탄·가스화력발전처럼 24시간 공급이 가능한 500메가와트(㎿) 안팎의 발전소 1기와 이를 각 GPU에 보낼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다. 또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위주의 발전 전력을 활용하려면 대규모 단지와 함께 공급 간헐성을 보완해줄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이 필요하다.

둘은 GPU 26만장 도입 등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비한 전력공급이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임에 공감하며 AI 데이터센터 비수도권 이전 촉진과 분산에너지 특구 활성화, 전력 관련 규제개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또 양 부처가 실무급부터 차관급까지 다양한 형태의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조속한 시일 내 공동으로 업계 등이 참여하는 AI·에너지 관련 대책반(TF)을 구성키로 했다.

류 차관은 “AI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AI 인프라가 적시 구축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원팀’이 돼 협업할 것”이라며 “AI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전 세계적 탄소전원 감축 추세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양 부처의 협업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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