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매’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뇌손상을 당해 인지기능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다.
그 중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 뇌의 혈전색전증, 뇌허혈 등과 관련된 뇌의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관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치매를 말하며,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약 10~15%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진행되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을 예방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가능한 치매로 분류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보행장애, 연하 곤란, 사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이상과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면 뇌경색, 뇌출혈의 재발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처럼 재발 위험을 가지고 있는 혈관성 치매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에서는 국내 유명대학병원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뇌세포 재생에 관한 논문도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에서는 혈관에 산소와 영양공급에 문제가 생겨 기능 상실 또는 기능 저하된 뇌에 자가 줄기세포를 주입해 뇌 기능 회복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에 셀피아의원에서는 대학병원과 공동 임상으로 혈관성 치매 임상자를 모집한다. 75세 미만으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약물 복용 3개월이 지나도 호전 반응이 없는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회복 장애 환자에 한하며 기초검사 후 적격성 판단을 받은 대상만 참여 가능하다. 시술 비용은 발생하지 않으며, FDA를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첨단 재생의학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 ‘스마트엠셀2’로 추출한 본인의 줄기세포 8억셀을 2회 투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