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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을 내세우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당진 유세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바꿔서 경제 번영을 약속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선거운동 중반부에 충청을 찾은 것은 표심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지난 19~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윤 후보는 37.2%로 이 후보(32.9%)를 앞섰다. 다만 이 후보가 2.7%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는 8%포인트 급락했다. 격차는 4.3%포인트로 줄었다.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충청 표심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공무원 이모(46)씨는 “충청의 아들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진 지역이 공해유발 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해야 하는데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윤 후보가 당진 경제발전을 해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모(53)씨는 윤 후보가 내놓은 공약에 “대통령 되면 바꾼다고 해놓고 문재인 대통령처럼 말을 뒤집는지 어디 두고 보겠다”라며 “뽑을 사람이 없어 아예 선거를 하지 말았으면 싶기도 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한편, 윤 후보의 사드 배치 추가 공약에 대한 반발심리도 엿보였다. 이날 홍성과 보령 유세장에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이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과 사드배치 추가 공약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여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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