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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일 종가(1097.30원) 대비 1.4원 오른 1098.7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영향을 받아 10거래일만에 1100원 선을 넘어섰다.
수출 네고(달러 매도)를 비롯한 수급부담에도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대 돌파 이후 추가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외국인 투자금이 몰려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은행(IB)은 10년물 금리가 연 1.5%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상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에 따른 미국 정국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줬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강세 속도조절에 따라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하락한 3125.95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326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2조312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1조8210억원을, 외국인은 6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02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